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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동연 명예훼손' 가세연 고발 사건 공공수사2부 배당. 권경애 “온나라 사람이 몽둥이 들고 명예살인”

by 수예이슈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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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과 출연진에 대해 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울중앙지검은 6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된 가세연과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에 대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가세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조 전 위원장 영입 직후 방송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가세연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고, 조 전 위원장 본인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가세연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혼외자 논란을 처음 제기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조 전 위원장 측이 내놓은 “성폭력으로 인한 임신”이었다는 입장을 두고 “앞으로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인생을 바치기로 작심했다”는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민주당은 도대체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을 얼마나 바보로 알면 이런 입장문을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이름으로 내고 있는지” 라는 등 7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비판했다.

또 ‘18년 전 성폭행도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조 전 위원장 대리인이자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에 대해서도 “팩트 체크를 하라”며 “조 씨가 하는 말은 전부 진실이라 가정한 것 같은데, 변호사는 당사자 말은 거짓말이고 행동을 봐야 한다고 후배 변호사들에게 늘 얘기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조 전 위원장 신상털기를 비판했던 ‘조국 흑서’ 공동 저자 권경애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에 “어설프게 아는 척하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의 ‘성폭력 임신’ 논란에 대해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명예살인’이라고 규정지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명예살인이란 중동권이나 유럽 등에서 가족, 부족,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조직 내 구성원을 다른 사람이 살인하는 행위를 말한다.

6일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온 나라 사람들이 그의 남편의 가족들이 되어, 남편의 침해된 명예와 피해를 낱낱이 세상에 발고하고, 몽둥이 하나씩 들고 그의 안방까지 저벅저벅 쳐들어가서 여자를 죽도록 패고, 아이 사진과 은행 계좌 잔고까지 샅샅이 뒤져 저잣거리에 전시하는 세상이 정상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성매매하고 여자친구 낙태시키고 첩 두고 하는 남자들 수두룩하고 그런 남자들한테는 다들 너그러우면서 모두 도덕군자로 산 양 기세등등한 모습들이 하도 어이없어 위선이란 말 한마디 했더니 다들 뒤집어 진 모양”이라며 “좀 돌려서 말해도 알아들을 줄 알았더니만 역부족이고, 더 확전하고 싶지 않아서, 저도 이제 그만 두련다”며 한발 물러섰다.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역시 권 변호사의 이같은 글에 “선대위는 선출직 공무원도, 임명직 공무원도 아니고 나라의 녹을 먹는 자리도 아닌데, 10년 전 사생활까지 검증한다는 게 황당하다”라며 “다들 미쳤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과도한 신상털이와 비난을 경계했다.

지난 3일 앞선 글에서 권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이 이혼당하고 위자료도 물어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변호사는 “그가 국민에게 내쳐진 것은 겁도 없이 준비도 없이 가부장제에 도전한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적 영역에 들어오는 바로 그 즉시 자신과 가족과 아이들이 어떤 취급을 당할지 몰랐나”라며 ”어리석었고 뚫고 나갈 준비도 맞서 싸울 의지도 없이 바로 주저앉을 거였으면, 무엇 때문에 그리 겁 없이 우리 사회 가장 강고한 질서에 머리를 혼자 치받고 피를 철철 흘리며 패퇴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 측은 전날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당시 조동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뱃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되었다”며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하였지만, 최선을 다하여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1호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나 혼외자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초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조 전 위원장 자녀 유전자 검사서를 공개했고, 3일 조 전 위원장은 사퇴했다.

조 전 위원장 측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당 부단장은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폐쇄적인 군 내부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 병환 등으로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불륜으로 인한 혼외자로 전남편에게 1억 원 이상의 거액을 위자료로 물어주면서도 성폭력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지고 양육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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