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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직접 매수' 육성에 "기소와 처벌 불가피..尹 허위사실 유포" 심인보 '김건희 녹취록' 대통령실 해명 반박.."'자살골'·'헛발

by 수예이슈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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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앞에 누구보다 먼저 눕는 검찰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

대통령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날조, 허위 보도..강력한 법적조치"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이 현재까지 23차례 진행 중인 가운데 재판 과정에서 김건희씨와 증권사 담당 직원 사이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1차 작전' 시기에 직접 주식을 매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통화 녹취록에서 김건희씨가 직접 주식 매수 주문을 하는 등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뉴스타파' '일요신문' 등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씨의 '기소와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직접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매수했고 주가조작범의 거래를 직접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보도 내용과 검찰 공소장을 비교해보면 검찰이 범죄로 보고 있는 시세 조종성 주문 가운데 51건은 김 여사가 직접 주문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직접 했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검찰이 또다시 무혐의 처분으로 넘길지 지켜보겠다”라며 “수만 명의 개미 투자자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건으로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라면 응당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 앞에 누구보다 먼저 눕는 검찰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또 “지난 대선 기간 내내 주가조작과 김건희 여사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아직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과 무관한지 묻겠다"라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허위사실 유포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통화 녹취록 등을 보면 김 여사에 대한 기소와 처벌이 불가피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과 비교해 비판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도이치 주가조작과 관련해 "2010년 5월 이후 주식거래 안 했다"라고 언급했다가 관련 증거가 나오자 대선 TV토론에서는 "주식 거래했다. 순수익 모른다" "손해 보고 나왔다" 등 여러 차례 자기 말을 번복했다. 또 "이 시기 도이치 주식을 매수한 것은 처가 아니라 계좌를 맡았던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였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뉴스타파'는 지난 5월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변호인이 공개한 김건희씨와 증권사 담당 직원 사이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MBC 영상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녹취록에는 김건희씨가 지난 2010년 1월 12일 작전 당시 직접 증권사 직원과 통화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 주문했다는 육성이담겼다. 

신한증권 직원이 김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실시간 주가 변동을 설명하면서 “이사님, 조금씩 사볼까요”라고 말하자, 김건희 씨가 “그러시죠”라고 답하는 모습이다.

매체는 “김건희 여사의 녹취록 외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사실들을 순차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증권 관련 범죄 수사 기법을 검찰에 강의할 정도로 그 방면의 전문가인 이른바 제보자X로 불리는 이오하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비등기 이사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의 불법행위를 동반한다"라고 주장하면서 "김건희가 주범"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또한 회사의 이사는 '특수관계자'로서 주식의 작은 변동이 있을때마다 금감원에 변동신고를 하고 공시해야 한다. 그런데 한번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라며 "대강의 내용은 분석해서 다른 기자분에게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김건희는 주가조작을 위해서 자신의…신한증권 계좌에서 다른 증권사 계좌로 주식을 옮긴다"라며 "이것은 전형적인 주가조작 선수들의 '매도계좌 숨기기'다. 대선기간 거짓말로 일관한 윤석열은 탄핵돼야 하고…김건희는 구속돼야 마땅하다"라고 직격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일부 매체가 도이치모터스 관련 녹취록을 왜곡 해석한 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는 식으로 날조, 허위 보도를 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이모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임에도 일부 매체는 '주식 매매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왜곡했다"라며 "이모 씨가 일임을 받아 매매 결정을 하고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을 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 명의인과 직접 통화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를 남기는 게 의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화는 주식 매매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며 "마치 거짓 해명을 한 것처럼 왜곡 보도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핵심 비껴간 우기기..더 중요한 건 윤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윤석열·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거짓말 논란


김건희씨 주가조작 연루 혐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법정에 제출된 녹취록에서 김건희씨는 명확하게 증권사 직원에게 주식을 사라고 말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주가조작 선수인 이모 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한 이후에도 여전히 그를 통해 주식을 매수한 사실이 확인돼 김건희씨 수사 또는 특검은 반드시 해야할 이유가 분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공개.. 대통령 거짓말 드러났다]

기사의 당사자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는 3일 대통령실이 관련 기사를 '허위' '날조' 보도로 비난하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시사한 것을 두고 "자살골 해명"으로 성토하면서 하나하나 반박했다.

심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뉴스타파가 보도한 것은 법정에서 공개된 3개의 녹취록"이라며 "그 3개의 녹취록은 1) 2010.1.12 녹취록 2) 2010.1.13 녹취록 3) 2010.6.16 녹취록이다. 편의상 1번, 2번, 3번 녹취록이라고 부르자"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먼저 1번 녹취록은 2010년 1월 12일 주가조작 선수 이씨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직접 거래를 했다는 증거다.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아무런 반박도 내놓지 못했다. 사실 반박을 내놓아봐야 무의미한 게, 이미 법정에서 이 씨가 직접 이렇게 인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1월 12일은 제가 거래 안했고 1월 13일부터 거래 했습니다"라는 이씨의 증언을 두고 심 기자는 "녹취록에다 이씨의 증언까지 있으니 이것은 거의 확정된 사실이다. 이것만으로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기소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1월 12일의 거래 가운데 51건이 범죄 일람표에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2번 녹취록은 다음 날인 2010년 1월 13일에 녹음된 것"이라며 "이날부터는 주가조작 선수 이씨가 증권사 직원에게 전화 주문을 했다. 대통령실이 오늘 해명에서 얘기한 '일임 매매'는 바로 이날부터 시작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실의 주장은 '일임 매매'를 맡긴 경우, 증권사 직원이 다시 계좌주에게 전화를 해서 컨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는 것이다. 그 주장이 사실인지는 뒤에서 따져보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게 전날인 1월 12일의 매매까지 '일임 매매'로 바꾸어주지는 않는다. 1번 녹취록이 확정한 사실, 즉 1월 12일의 매매를 김건희 여사가 직접 했다는 사실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실은 1번 녹취록에 대한 어떤 해명도 하지 않은 채 '2010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이모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밝혀왔고, 이는 ‘명백한 진실’입니다'라고 우겼다"라고 전했다.

심 기자는 "이번 보도의 핵심은 1월 12일의 거래는 일임매매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직접 했다는 것이므로 대통령실의 해명은 이번 보도의 핵심을 비껴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미안하게도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라며 "1월 13일 매매를 김건희 여사가 '컨펌'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면 그 뒤에 이어진 5일 간의 거래 즉, 1월 25-29일 동안의 거래 역시 김건희 여사가 '컨펌'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는 얘기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다면 주가조작범 이씨가 주도한 거래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관여 정도는 더욱 커지게 된다"라며 "검찰로서는 김건희 여사를 기소해야할 더 많은 이유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통령실의 '자살골' 해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심 기자는 "3번 녹취록에 대해 대통령실 공식 해명문에는 아무런 입장이 없었다. 그러나 몇몇 언론사들의 기사를 보니, 대통령실은 '계좌 내역상 5월 20일 이후 모든 거래가 종료됐다며 그날 이후 일임 매매는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나온다. 이것도 헛발질"이라고 언론 보도를 겨냥했다.

그는 "5월 20일 모든 거래가 종료된 것은 '신한금융투자' 계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절연(주가조작 선수 이씨와 인연 끊었다)'라고 표현했다"라며 "그런데 6월 16일 통화의 상대는 '신한금융투자' 직원이 아니라 'DB 증권' 직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 김건희 여사가 주식을 DB증권으로 옮긴 뒤 이 DB증권 계좌의 주문 권한을 또 이씨에게 내준 것"이라며 "'절연'했다는 사람에게 왜 또 주문 권한을, 그것도 다른 계좌의 주문 권한을 준 것인지는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다.  결국 '절연'이 거짓말이라는 뜻이다"라고 윤 대통령의 거짓말을 비판했다.

심 기자는 "사실 개별 녹취록의 의미를 따지는 것보다 더 큰 맥락에서 중요한 것은, '김건희 여사가 이 모 씨에게 계좌를 맡겼는데 이씨가 알아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샀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거듭 윤 대통령의 거짓 발언을 겨냥했다.

그는 "주가조작범 이씨의 법정 증언을 보면,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줄 사람'으로 김건희 여사를 소개받았고,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라'면서 이씨에게 계좌를 맡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디테일도 거짓이지만 큰 취지에서 보면 더욱 더 거짓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사실 이 모든 내용은 기사에 이미 써놓은 것이다. 영상 리포트는 만들 시간이 부족하고 그림도 없어서 짧게 만드느라 녹취록 중심으로 만든 것 뿐이다. 글 기사에는 다 나와있다"라고 밝혔다.

심 기자는 "대통령실의 관계자가 글 기사를 안 보고 영상 리포트만 본 것인지, 글 기사를 읽었는데도 문해력이 부족해서 이해를 제대로 못한 것인지, 아님 읽었는데도 도저히 해명할 수 없는 부분은 외면하고 싶은 마음 속 욕구를 따른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라면 정말 대통령실의 위기 대응 능력은 심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사를 쓰시는 기자분들도 기사를 꼼꼼히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영상 말고 글 기사도..."라며 "대통령실에도 야무지게 질문해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뉴스타파는 대통령실에 가보지 않아서 이게 가능한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라고 일부 비판 언론의 대통령실 출입제한까지 싸잡아 꼬집었다. 

심 기자는 마지막으로 언론의 기계적 받아쓰기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입장과 명백한 '사실'이 대립할 때는 대통령실의 거짓된 해명과 '사실'을 같은 비중으로 나열하지 말고, 대통령실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써주셨으면 좋겠다. 어쨌든 '사실'을 따라야 하는 직업이니까"라고 기자의 사명을 짚었다.

김민웅 목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거짓말이 들통났다면서 조목조목 짚고 김건희씨의 수사와 특검을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가 증권사 직원에게 직접 매수 지시를 하기도 하고, 이모씨가 증권사 직원에게 매수하라고 하자, 증권사 직원은 김건희에게 전화해서 최종 승인을 받기도 함"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이 공개했던 김건희 계좌 거래 내역은 김건희가 아닌 선수 이모씨가 한 것이라고 대선 방송중 윤석열 입으로 주장한 것이 허위였다는 증거"라며 "신한증권에서 DB계좌를 옮긴 후, 김건희가 증권사 직원에게 '본인과 이모씨 외에는 거래를 못하게 하라' 라고 전화로 지시. 이 시점은 2010-06-16이고, 윤석열이 '김건희가 이모씨와 절연했다'라고 주장했던 2010-05-20 이후 시점. 즉 윤석열이 허위주장을 한 것"이라고 거짓이 드러나는 시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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