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구인란
최근 요양원 운영상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입소 노인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원장님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은 바로 요양보호사 구인의 문제인데요. 국내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130만 명이 넘는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51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의 케어가 필요한 노인은 약 55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까요. 결국 수급 불균형이 약 7~8% 정도가 되는 셈이죠.
분명 이러한 문제에는 요양보호사의 급여가 너무 적다 보니 현장에서 근무하려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의 상당수는 집에서 내 가족을 케어하면서 돈을 벌고자 하시는 가족 요양보호사도 계실 겁니다.
오늘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요양보호사의 취업처는 크게 방문요양센터와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이렇게 세 군데인데요. 유독 요양원의 구인난이 아주 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방문요양센터나 주간보호센터보다도 요양원에 취업하고자 하는 요양보호사가 별로 없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전반적인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 것에 아주 많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처우개선만 놓고 생각해서는 요양원의 구인난을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이 주간보호센터나 방문요양센터의 경우는 요양보호사의 구인문제가 그렇게 심하게 대두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간보호센터의 경우는 구인 공고를 올리면 구인하는 쪽에서 원하는 인재가 아니라서 고민을 하는 편이지, 이력서 자체는 대부분 넉넉하게 들어옵니다.
방문요양센터의 경우는 어르신 거주 지역이나 어르신의 케어 난이도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나지만, 구인하기가 너무 어렵다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유독 요양원 원장님들 대부분의 하소연이 요양보호사 구인이 너무 어렵다, 급여를 많이 책정한다고 해서 구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시곤 합니다.
요양보호사들이 요양원 취업을 꺼리는 이유
이렇게 요양보호사들이 요양원 취업을 꺼려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케어 난이도가 중증인 어르신이 많다.
요양원은 아무래도 방문요양서비스나 주야간 보호서비스를 받으시던 어르신들이 건강이 더 악화되어, 도저히 보호자님들이 집에서 돌보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입소하게 됩니다.
그 말은 결국 어르신들 대부분의 상태가 케어가 쉽지 않고 어렵다고 보아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완전 와상으로 누워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경우, 욕창 방지를 위해 체위를 매시간 변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저귀 케어도 계속적으로 해드려야 하죠. 목욕이나 식사 등을 위해서도 상당한 수고가 필요하게 됩니다.
즉 비슷하게 볼 수 있는 입소시설인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과 비교해도 요양보호사의 힘도 더 많이 들어가고, 기저귀 케어가 많다는 것에서 비위가 좀 약하시거나 하는 분들은 근무하기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결론은 다른 시설에 비해 급여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 더 받는다고 해도 힘들고, 냄새가 나는 일은 하기 싫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적응이 어려운 근무 패턴 주주야야 비비
요양원 근무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알고 계신 용어이죠. 주주야야 비비라는 용어는 요양원 요양보호사의 근무 패턴을 의미합니다.
구인구직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대부분 요양보호사 구직 공고 근무 요일에 주주야비비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즉 주간 근무 이틀, 야간 근무 이틀 이틀은 휴무 이렇게 돌아가는 근무 패턴을 의미하는 거죠.
요양원은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입소해 계십니다. 누군가는 야간 근무를 해야만 한다는 뜻이죠. 물론 간혹 야간만 전담해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있는 요양원은 근무 패턴이 낮으로만 배치가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지가 않습니다.
대부분 주주야야 비비에 패턴이 적용이 되기 때문에 야간근무를 해야 하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야간 근무 시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수당을 더 받는 것은 맞지만, 야간수당의 매력보다는 좀 더 몸이 편한 근무형태를 선호한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코로나로 인한 코호트 격리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라는 건데요.
코로나 발생 이후로 요양기관들 사이에 코호트 격리라는 방법의 대처법이 상당수 진행이 되었었습니다.
코호트 격리라는 것은 본래 감염질환자가 나온 기관 자체를 통째로 봉쇄시켜서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을 의미하죠.
코로나 발생 초창기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게 될 시, 말 그대로 통째로 기관을 봉쇄시켜버리다 보니까, 그 안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분들이 본인의 감염여부와 관계없이 함께 갇혀서 많은 고생을 하셨었죠.
하지만 최근 요양원의 코호트 격리라 함은 그렇게 부르고는 있지만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가 더 이상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기관을 봉쇄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다들 인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동료 요양보호사가 누구든, 코로나 확진을 받게 되면 출근은 하지 못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남은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더 강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같은 경우는 주간보호센터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무래도 어르신에 대한 케어의 강도가 요양원이 더 힘든 편이기 때문에, 동료 직원의 자가격리로 인한 어려움이 남은 요양보호사들에게 더 가중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매년 환절기가 되면 코로나의 확산은 반복이 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현재 이러한 감염병이 미치는 영향들이 분명 요양보호사들의 요양원 취업의지를 꺾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양원에는 환자에 가까운 어르신들이 많다라는 건데요.
이 말은 사실 주간보호센터와 비교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요양원의 어르신들 대부분은 침상에 누워서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개 중에는 상당히 중환자라고 할 수 있는 코에 튜브를 통해서 식사를 해결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휠체어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어르신들도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일상생활 활동이 쉽지 않은 분들이 모여 계시다 보니까, 마치 요양병원과 같이 냄새가 좀 나고 분위기가 처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주간보호센터의 어르신들은 사실 환자라기보다는 약간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이용하시는 쉼터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요양보호사의 케어가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요양원에 비해서 그렇다는 이야기죠.
보통은 잠시 낮잠 정도 주무시려고 누워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하루의 일과를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소화해내십니다. 식사도 대부분 혼자서 가능하시고 화장실 이용도 스스로 모두 가능하시거나 약간의 도움만 받으시면 대부분 가능하십니다.
즉, 요양원에 비해 분위기가 밝고 활발할 수밖에 없겠죠. 이러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왜 중요하냐면,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대부분은 50대에서 60대가 가장 많으신데, 이분들은 근로를 통해 경제적인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무지에서 나름의 정서적인 안정감이나 재미를 찾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르신 프로그램 시간에 외부강사들의 프로그램에 종사자 본인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도 하고, 어르신과의 대화나 놀이 등을 통해 적극적인 유대감을 가지는 것을 선호하십니다.
즉, 이왕 근무하는 거 좀 더 유익하고 활발하고 생기있는 근무지를 원한다고 보여집니다. 바로 이러한 전반적인 분위기의 차이때문에 요양원보다는 주간보호센터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병원동행매니저
인생의 노후에 접어든 50대 60대 분들, 아직 일을 더 하고 싶고,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자리를 찾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요양보호사 직업이 정말 만만치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자격증을 따시고도 일을 하지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새롭게 중장년 일자리를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직업인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벌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소개해 드릴 추천 직업은 바로 병원동행매니저입니다.
병원 동행 매니저는 2021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경기, 인천, 강원도까지 확대 시행 중인 사업입니다. 꽤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노인인구가 계속 증가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확대될 가능성이 큰 일자리입니다.
병원 동행 매니저란 병원을 통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족이나 보호자 대신 병원에 함께 동행하는 서비스 전문가입니다. 병원에 혼자 가기힘든 1인 가구,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구, 어린 아이가 있는 한부모 가정도 동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병원으로 출발할 때부터 귀가하는 모든 상황에 도움을 주는 것이 병원동행매니저의 업무입니다. 접수와 수납, 진료, 검사, 보조, 약품 수령 등 병원을 이용하면 해야 하는 일을 보호자 대신 수행하고 안전하게 귀가하는 역할까지 도맡습니다.
그럼 병원동행 매니저는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 걸까요?
먼저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직통 전화를 통해서 지원을 하시면 됩니다. 서울시에서 하시는 경우에는 서울시 어르신 취업센터나 콜센터 1533-1179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또 성남시의 경우에는 성남시청 복지정책과 031-729- 1760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본인이 사시는 지역별로 신청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소재지와 병원 동행 매니저 지원으로 인터넷 검색하셔서 지원방법을 확인하시고 지원해 주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급여 수준입니다. 얼마나 버는지 많이들 궁금하실 텐데요. 병원 동행 매니저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시간당 5천 원의 자부담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국고에서 일부를 보조하여 병원 동행 매니저는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2만 원가량의 시급을 수령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40시간 정도 근무할 경우 월 최대 320만원가량의 월급을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병원 동행 매니저의 지원 자격과 자격증 취득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원 동행 매니저는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그리고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근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도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특수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어디까지 대처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그런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병원동행매니저자격증이 존재합니다. 영원 동행 매니저 자격증은 현재 한국교육평가개발원에서 교육 신청이 가능하고요. 교육 과정은 온라인교육과 실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라인 과정에는 실무에 도움될 수 있는 CPR, 응급처치 과정과 더불어 병원 동행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보다 전문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당연히 자격증인만큼 시험도 보셔야 하는데요. 병원동행매니저는 현재 매달 1회씩 정규 시험이 운영될 예정이고, 시험은 온라인으로 응시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편하게 취득하실 수 있습니다.
병원동행 매니저로 지원하고 싶은데 전화를 해도 자리가 없다고 한다. 다른 곳에 취업할 수 있는지 공고문은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 막막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도움될 만한 소식도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한국교육평가개발원에서 병원동행매니저 취업을 위한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국의 요양보호사 학원위치정보부터 생활지원사 병원 동행 서비스 관련 내용과 채용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한국교육평가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모시자 카페"인데요.
모시자 카페? 무슨 뜻이냐면 모든 시니어를 위한 자격증 카페라고 합니다. 이름에서도 예상하시는 것처럼 자격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는만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많은 요양보호사들이 유독 요양원 취업을 꺼려하는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정부는 요양원의 요양 서비스의 질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인력배치기준 개선안을 발표했고, 얼마 전까지 수급자대 요양보호사의 비율이 2.5대 1에서 올해 10월부터 2.3대 1로 변경이 됐고, 향후 25년도가 되면 2.1대 1까지 높일 것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편적으로 요양보호사 비율을 높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지금도 요양원 원장님들은 요양보호사 채용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인데, 단순히 저렇게 요양보호사를 많이 배치하라는 강제성만 가지고는 요양보호사가 요양원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건강보험공단은 현재 이런 요양원의 요양보호사 구인문제를 직시하고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과 요양원 환경 개선 등에 어떤 도움을 주고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은 오늘은 많은 요양보호사들이 유독 요양원 취업을 꺼려하는 분위기와 요양보호사 대신 할 수 있는 중장년 일자리인 병원동행매니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재취업을 원하는 50대 60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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