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을 실시해 도내 거주 중인 만 18~39세 청년에게 최대 30만원(면접 1회당 5만원, 최대 6회)을 면접 비용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년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구직 활동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번달 17일까지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은 취업 면접 참여 청년에게 최대 30만 원의 면접 활동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81.1.2.~’03.12.31.)으로 올해 취업 면접 경험자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취업 면접 경험이 있으면,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홈페이지(https://thankyou.jobaba.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일 기준 발급일이 1개월 이내인 주민등록등본과 면접확인서(또는 대체서약서와 면접증빙서류), 해당 채용 공고문 등을 구비해야 한다.
주 30시간 미만의 단시간 일자리, 경기도외 사업장(해외기업 포함) 면접 응시 경험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단, 경기도 청년면접수당과 유사 사업인 ▲실업급여 ▲고용노동부 구직활동지원금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취업성공패키지 1유형 ▲청년구직자 교통비 지원사업 등의 참여자는 신청이 불가하다.
신청자의 거주지, 면접 응시 여부 등의 제출 서류 검수 과정을 거쳐 선정자에게는 경기지역화폐(지역 선택 가능)로 면접 1회당 5만 원(최대 6회)의 구직활동 비용을 지급한다.
3차 접수는 마감은 이달 17일 오후 6시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접수전용 홈페이지(https://thankyou.jobaba.net)를 통해 확인하거나 청년면접수당 콜센터(1877-2046)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도내 만 18~39세 청년에 면접 활동비로 연간 최대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에 대해 경기도 청년 8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지난 4월 30일~5월 31일 경기도 여론조사 온라인 패널 중 도내 만 18~39세 청년 1,4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혔다.
‘잘하고 있다’는 85% 응답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35%였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신청자 149명만 따로 보면 9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응답자 1,245명에 이유를 물었을 때 ▲취업 준비생들의 면접 비용 부담 경감(5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취업 준비생들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인정·보상(28%) ▲취업 준비생들의 구직 활동 증진(14%) ▲기업의 면접비 지급문화 확대(4%)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을 신청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청년의 취업 면접 실태도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 중 면접경험자 1,191명에게 면접 경험 횟수를 질문한 결과, 5회 미만(56%)이 가장 많았지만 10회 이상도 전체 16%(10~14회 9%, 15~19회 3%, 20회 이상 4%)를 차지했다.
면접경험자들은 취업 준비 비용을 주로 ▲아르바이트·인턴십 등(45%) ▲용돈 등 가족 지원(44%)으로 충당했다. 정부지원금은 4%에 불과했으며, 응답자 2%는 대출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1회당 평균 지출 금액은 ▲5만원 미만(50%)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32%)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10%)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4%) ▲20만원 이상(4%) 등으로 절반은 면접 1회당 5만원 이상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면접경험자 77%는 면접 준비 비용이 ‘부담됐다’고 답했다. 지출 항목별로 가장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정장·구두 등 의류 구입비(59%)와 교통비(19%)를 꼽았다.
반면 면접경험자의 59%는 면접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했다. 면접경험자 91%는 기업이 취업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에 ‘바람직하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이중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53%였다.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청년 486명은 1회 면접비로 대략 ▲2만원 미만(24%) ▲2만원 이상~3만원 미만(29%) ▲3만원 이상~4만원 미만(26%)을 받았다.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응답자 328명에 구직 기간을 질문한 결과 6개월 미만(37%) 응답자가 가장 많았지만 2년 이상도 전체 19%(2년 이상~3년 미만 10%, 3년 이상 9%)를 차지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업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된 청년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면접비 지급 문화가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15일 취준생이 취업 전선에 나서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든다는 취업 플랫폼 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청년 면접수당 지급 의무화’를 들고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네 번째로 "부모님 부담도 덜어주고, 혼자 끙끙 앓지 않도록 ‘청년면접 관련 완벽 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찰 면접을 앞둔 여자친구가 메이크업에 35만 원을 쓴다고 해 싸웠다는 글을 봤다"며 "한 취업 플랫폼 조사를 보니 취준생이 예상하는 평균 면접 예상 비용이 48만 원에 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면접에 필요한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과 사진촬영을 지원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 전문가와의 모의면접 코칭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며 "기초 자치단체 단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설립하거나, ‘열린옷장’과 같은 공유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부문 면접 수당 지급 의무화’를 강조하며 "공기업, 민간기업 가리지 않고 청년 한 명당 수십 회씩 취업문을 두드린다. 공공부문부터라도 부담을 덜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제는 올해 한 회에 2만500명이 5만4000건을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만족도 85%로 검증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면접 수당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일자리 우수기업'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가겠다"며 "취업문을 넓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취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부터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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