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국내 1인자 황대헌(한체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월드컵 대회 3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가파른 상승세로 내년 2월 베이징월드컵 금메달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황대헌은 22일 새벽(한국시각)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 25초 42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을 2위로 제치고 따낸 값진 금메달이었다. 베이징 1차 월드컵에서 1,000m 정상에 오른 황대헌은 2차 월드컵 500m 금메달에 이어 3연속 금빛 낭보를 전했다.
황대헌의 장기인 막판 스퍼트가 돋보인 경기였다. 황대헌은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에 공간이 생기자 빠르게 치고 들어가 선두 자리를 꿰찼다. 남은 한 바퀴 독주한 황대헌은 여유 있게 미소지으며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황대헌은 한국 선수로는 3차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은 주 종목인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이번 대회 김동욱, 박인욱, 곽윤기와 함께한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 올 시즌 남자계주 첫 메달 획득에도 성공했다.
황대헌은 올림픽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과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에 관한 송사에 휘말리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림픽 시즌을 맞아 보란 듯이 국내 1인자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26일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황대헌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남자 1000m 금메달, 2차 대회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수확한데 이어, 3차 대회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또한 황대헌은 남자 5000m 릴레이 결승에도 김동욱, 곽윤기, 박인욱과 함께 출전해 6분44초89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캐나다(6분44초045)가 가져갔다.

최민정은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789를 기록하며, 수잔 슐팅(네덜란드, 1분31초475)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들어왔다.
최민정은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료 선수와의 충돌로 부상을 당해, 2차 대회에 불참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가졌고, 개인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여자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는 각각 4위와 5위에 그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전날 이유빈의 여자 1500m 은메달, 박장혁의 남자 1500m 동메달을 합쳐, 총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월드컵 3차 대회를 마무리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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