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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 19 '국산 항체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사용 늘린다.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에 공급확대

by 수예이슈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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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국산 항체치료제를 적극 활용키로 방침을 세웠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국산 항체치료제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가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신속 도입과 국산항체치료제 적극 활용 방안 등을 보고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머크와 화이자 경구 치료제를 조기 도입할 것"이라며 "국산 항체치료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보고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진행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시기를 묻는 질문에 "40만 명분에 대해 구매 계약을 했다"며 "내년 2월에 국내에 들여오는 등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60대 이상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중증 환자 증가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의 조기안정을 위해 고령층과 고위험 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한 추가병상 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수도권 지역에는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는 등 인력충원 대책도 보고했다.

김 총리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별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접종을 하고 개별 거주자 등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주민센터, 이·통반장까지 참여하는 체계를 갖춰 총력 대응하겠다"며 "낮은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청소년 이용이 잦은 노래연습장과 대형공연장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코로나19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이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해진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요양병원 항체치료제 투여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렉키로나주는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입원 환자에게 사용됐다.

특히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항체치료제의 최적 투여 대상인 초기 확진자들 수용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렉키로나 조기 투여 필요성이 높았다. 셀트리온은 투여 대상이 늘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이환율 감소와 전담병원 병상 가동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하루 3천명 확진자 발생 시, 렉키로나의 투약 대상이 확진자의 30%(약 900명)까지 늘어날 시 약 72명의 중증 환자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하루 기준 약 72개의 가동 병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 주별로 보면, 500개 이상의 병상 가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렉키로나의 확대 공급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이 맡으며, 치료기관으로부터 공급신청 접수를 받아 공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렉키로나 공급 확대로 위중증 환자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위주의 공급을 늘리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렉키로나는 18일까지 전국 130개 병원의 2만3천781명 환자에게 투여됐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으며,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됐다.
정부는 렉키로나주 사용 범위를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허가된 항체치료제는 중증 환자의 사망을 방지하는 효과보다는 아직 중증화되지 않은 중등증 혹은 경증 환자의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들을 중심으로 효력이 인정되어 있고 허가가 나 있다"라며 "이에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투여하기보다는 중증화 가능성이 큰 환자들을 중심으로 투여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용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러한(위중증화) 가능성을 보유한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나 혹은 요양병원에 있는 확진자 중에서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들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요양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산소치료를 요구하지 않는 경증 환자라 하더라도 5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거나 폐렴의 진행 경과가 관찰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이 치료제를 투여하는 쪽으로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항체치료제를 감염병 전담병원 등 환자 치료를 위해 공급했지만 이제부터는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의 경증·중등증 환자에 대해서도 항체치료제를 투여하기 위해 공급 대상을 확대한다"며 "투여 대상은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수준의 경증환자 중에서 50대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폐렴 소견이 나타나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요양병원의 수요를 각 시·도를 통해 파악한 뒤 공급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바로 제약사에 약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주사실을 설치하거나 협력병원을 활용해 투여할 예정이다.

한편 렉키로나주는 그간 감염병 전담병원 등 환자 치료를 위해 공급해왔다. 지난 18일 0시 기준 130개 병원 2만3781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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