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내 카드면 윤석열 죽어" 尹측 "김만배 녹취록 다 까자"→이재명측 "콜" 박주민 "檢 수사 안해 이상"

by 수예이슈 2022. 2. 2.
728x90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윤석열이는 형(김만배)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는 내용을 담은 '김만배-정영학' 녹취록과 관련해 "여기에 이 재명 후보에 대한 게 한 마디도 안 나오고, 반면에 윤석열 후보가 거론돼 있다. 또 곽상도 전 의원이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나와있다"며 "언론에 보도가 안 되고, 수사도 안 되고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 단장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완전히 윤 후보를 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검을 하자고 했지만 이 후보 관련한 부분만 특검하자고 고집을 하신다. 이게 다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거론하며, "김만배 손아귀에 든 윤석열"이라면서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열린공감TV가 보도한 김만배(씨)의 녹취록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이 후보 쪽만 파고들었는데 그게 제동이 걸릴까 싶어서일까, 행여 윤석열 쪽으로 수사 불길이 번질까 노심초사해서는 아닐까"라며 "검찰은 김씨 발언에 대해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형이 갖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 죽어'라고 했다는 말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측은 "녹취록을 전부 공개하자"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은 "검증에 100% 동의한다"며 누가 타격을 입을지 두고 보자며 맞섰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자 "이왕 이렇게 된 거 전체 다 공개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하나하나 내용들을 잘라서, 앞뒤 맥락 다 자르고 그 문장 하나만 들으면 뭐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라며 "단어 한 두 개를 끄집어서 사건에 대한 본질을 흐리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작년말엔 김만배씨가 '이재명 후보 당선되면 3년 살다 나오면 되지'라고 이야기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대장동 진실을 밝히는 것인데 말 한두 가지를 꼬투리 잡아서 이야기하게 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녹취록 전부 공개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윤석열 후보측 제의를 받다 들였다.

현 대변인은 "김만배씨 이야기 나왔을 때(그분 것이다, 그분 몫 챙겨 놓아야 한다) 국민의힘 측에서 얼마나 그분을 이재명 후보랑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는가"라며 "그런데 그분이라는 건 특정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이름은 특정돼 나왔다"며 한번 해 보자고 외쳤다.

 

한편 민주당은 500페이지에 달하는 '정영학 녹취록'을 YTN이 확보하고도 보도를 망설이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YTN을 항의방문했다.

이에 YTN은 △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연휴 등으로 마무리 취재를 못했다 △ 보강취재를 거쳐 이른 시일내 다룰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피고인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금품을 요구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정영학 녹취록’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김씨가 이른바 ‘50억 클럽’과 성남시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구체적 정황도 담겼다.

댓글